2014년 1월 2일 목요일

130812: 박믈관에 가다!

 
박물관에 가다!!
 
 
20Day school이 끝나고 드디어 off day를 맞아서
줄란,티보와 함께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떠나기 전날 스티비워머앞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우리 내일어디가자!!!하고서 급결성된
외국인삼인방!!!
 
티보가 가져온 여행책자를 보면서 어디갈까 하던중에
기차를 타면 museum역에 도착하니가 거기가보자는 심산으로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우리가 박물관에 간다니까
호주애들은 다 거기가면 외국인천지일껄 ㅋㅋㅋ
하면서 웃었다.
 
호주박물관이라서 정작 호주사람은 하나도 없고 외국인관광객만
바글바글 할꺼라는 예상이.......
정확히 맞았다.
 
 
 
 
 
박물관로비에는 유치원에서 견학온 아가들이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우리는 단체관람객이아니라서 그냥 들어갔다.
 

 
코알라와 교감하는 티보ㅋㅋㅋ
진짜코알라는 절대 저렇게 반짝이는 눈을 하고있지않는다
대부분 늘어져서 잠만잔다

 
캥거루와 함께 호주의 대표적인 상징인 Emu새!!!!
아직 한번도 진짜로 본적이 없다ㅠㅠ

 
이건 고슴도치의 모형인데
고슴도치는 얼마전에 길에서 봤다
차타고 게이트로 들어가는 길에 엉금엉금기어서 가느라 고생하던 고슴도치
지금쯤 집에 도착했을라나
 

 
ㄱ괴로워하는 세마리의 캥거루들
ㅇ이걸보더니 티보가 프랑스에 캥거루있어
그 캥거루는 흰색캥거루라고 해서
구글로 검색해보니까 진짜있다::::::
알비노성향의 캥거루인데
어떻게 프랑스에 살게됐을까
신기하다.
 
나중에 카메론에게 말했더니
프랑스에서 호주의 캥거루를 훔쳐가서 흰색으로 칠했다나뭐라나....
 

 
건국초기의 10$AUS
지금10달러는 파랑색에다가 어떤 아저씨가그려져있는데
이건 호주원주민이 그려져있다.

 
서양인이 처음 호주를 개척할때
호주원주민에게 무례했고 동물취급한것, 땅을 빼앗고 학살한것을 사과하는 문서이다.
 
이것이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사과이든
그저 정치적입지를 굳히기 위한것이든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역시 일본에게서 사과받을일이 있듯이.
 
독일친구 마이클에게 장난으로 히틀러에 대한 농담을 하면
마이클은 갑자기 당황하면서 어쩔줄몰라한다.
독일에서 히틀러흉내를 내는 것은 일종의 인종차별의 상징이라고한다.
 마이클도 독일인의 한명으로써 독일의 잘못을 알고 부끄러워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이클에게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상대방이 받아준다면
다시 또 좋은 친구가돼는것처럼 우리도 똑같다고.
히틀러에 대한 농담을 하는것은 지난얘기를 하면서 웃을 수 있을만큼
독일에 대한 용서가 받아들여진거라고.
 
하지만, 독일에서 진심으로 국제사회에 사과한것인지는 모르겠다.
독일에서 온 마이클과 이바, 줄란은 영화 사운드오브뮤직과 쉰들러리스트를 모른다.
독일인이 나쁜놈으로 나오는 영화의 독일에서의 흥행이 불가능했던것인지
정부차원에서의 차단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역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돼는 대목이었다.
 
국제관계를 잘알지는 못하지만  인간관계와 비슷하것 같다.
 
항상 어느한쪽만 잘못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듯이
독일만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의 잘못이고 함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잘못은 작아보이고 남의 잘못은 커보이는 것처럼
한국도 여러 전쟁을 겪으면서 다른나라에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안다
다만 우리역사에 잘잘못을 다 기록하지 않았을뿐.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만큼 우리도 우리잘못에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주관적인 내 생각............
 
아무튼...호주는 호주원주민과의 적절한 합의점의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역사의 일부분으로 인정하려는것을 느낄수있다.
 

 
ㄱ그래도 잔인하게 캥거루 엉덩이로 물통을 만들지는 말아줘!!!ㅠㅠ
 
내 사랑하는 캥거루!
 
 
 

 
동굴구석에서 찾은 내손바닥이랑 똑같은 자국!!!
어딘가에 나의 일란성 쌍둥이가 있어.....
 

 
바깥에서 봤을때는 작아보였는데 가도가도 끝이 없다.

 
정신차려 펭귄!!!!
 


 
내용은 관심없고 그냥 크리스마스라길래 좋아서 찍은 사진


 
안돼 티보!!!
너는 줄란과 나의 네비게이션인데
집갈때까지 몸조심해야지!!
 
사실 박물관역에 내려서 역 바로앞에 박물관이 있는 줄알았는데
아니었다.
나는 나알아나알아 갈수있어하면서 앞장섰는데 어딘지모르겠고
줄란은 호주온지 한달밖에 안돼서
세명의 외국인이 멘붕에 빠져있었는데
 
티보는 그냥 휘적휘적걸으면서
방향을 다아는 것처럼 걷더니 짠하고 박물관이 나왔다.......
 
뭐지이건???
 
어떻게 시드니에 처음온티보가 길을 더 잘아는건지 모르겠다;;;;;;


 
박물관은 여러가지 섹션으로 구분되어있었는데
몇달전이라서 이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여긴 분명 곤충섹션이었다.
 
왜냐면 저 알파벳의 비밀이 있기때문이다.
촘촘히 벌레를 박아 만든 알파벳!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벌레를 박아서 만들었다
으아아아아악!!!!!!



 
박물관 다보고나서 주운 박물관 지도.....
미리 봤으면 좀 편했을껄!!!!


 
나름 흥미를 끌기위해서 최첨단으로 만들어진 관람자료들
터치하고 움직이고 직접 해볼수 있는게 많아서 재미있었다.


 
여기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
 
티보는 사실 캥거루였다.
캥거루 뼈와 정확히 일치하는 저 자세!!!!
 
너 꼬리는 어쨋냐고 물었더니
바지를 입으려고 뜯어냈다는 ㅋㅋㅋㅋ



 
새새새새새새새
 
사실 오랫동안 걷다보니 지쳐서 조류섹션에가서는
그냥 큰새,작은새,빨간새, 노란새,예쁜새,못생긴새,흔한새,드문새로만보였다.




 
역시...
나비에서는 큰나비,작은나비,예쁜나미,못생긴나비,하얀나비,얼룩나비.....
 

 
그나마 관심가는 펠리칸!!!!
예전에 뉴캐슬에 가서 펠리칸을 봤었는데
또보고싶다.!!!!


 
암석섹션에서는
큰돌,작은돌,반짝이는돌,비싼돌,웃긴돌,이상한돌........
지치니까 눈에 보이는게 점점 없어졌다.







 
기념품가게에서 발견한 캥거루 모자쓰고 캥거루 흉내내는 티보 ㅋㅋㅋ
싫다면서 시키면 은근히 다한다

이게 박물관 외관이었나??
그런것 같다

 
퀸엘리자베스빌딩을 구경하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열린 음식점이 별로 없었다.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정말 맛이없었다.
까르보나라가 그리워진다.....
 
달링하버까지 걸어서 맥도날드에서 아시콤을 먹고
앉아서 바다구경을 했다.
달링하버는 한국에 가기전에 꼭 다시 가고싶다.
호주에서 가장아름다운 곳인거같다.
달링~
 
사람들이 많을때 가는것보다 셋이서 가니까 정말 좋았다.
 
집에 오는 길에 기차역에서 자는 노숙자들이 엄청많았다.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진짜 조심해야할거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티보가 있어서 사람들이 줄란이랑 나한테 가까이는 못왔다.
집에와서 안씻고 그냥잤다.......
메냉글역에서 자면 노숙자인줄알았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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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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